일본의 실버스타 등록제도에 등록된 숙소라면 가능하다. 실버스타란 고령자들을 포함 모든 사람이 이용하기 쉬운 숙박시설을 목표로 설비, 서비스, 요리 면에서 일정의 기준에 달한 숙소에 등록된 마크다.
휠체어로는 해외여행이 불가하다고 포기했던 이들과 그 가족을 위해 준비했다. 투리스타가 소개하는 료칸을 참고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일본으로의 온천여행을 떠나보자.
도쿄의 'ㅅ' 료칸에는 노천탕이 딸린 배리어 프리 룸이 있어 바다와 시가지를 전망하며 천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모든 객실은 휠체어 이용이 가능하지만 배리어 프리 룸 외의 욕실과 화장실은 일반적인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배리어 프리 룸은 객실 내 단차를 없애 휠체어를 타고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몸이 불편한 여행객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오리지널 베드도 구비했다. 전용 리모컨으로 조작이 편리하며 원하는 자세로 설치할 수 있어 몸에 부담을 줄여준다.
이곳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열고 닫기 편한 슬라이드 식 문, 미끄럼 방지된 매트와 샤워 의자 등 객실 곳곳에 몸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2인 배리어 프리 룸만 이용하는 경우에는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테이블을 통해 객실 내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료칸 안에서는 물론 료칸까지 오는 길도 세심하게 배려했다. 가까운 전철역에서 료칸까지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관 바로 앞까지 차로 갈 수 있어 비가 오는 날이라도 젖지 않고 체크인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앉은 체로 승강이 가능한 전동식 승강 좌석이 구비된 차량으로 휠체어를 타고 이동할 때의 불편함마저 없앴다.
인기 관광지 하코네에 위치하고 있는 'ㄱ' 료칸은 어른들만의 숨겨진 온천 료칸이다. 비일상적인 공간에서 일상을 벗어나 럭셔리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족욕과 함께 술을 즐길 수 있는 족욕 바도 구비되어 있다.
더블베드와 함께 이불을 깔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침실, 널찍한 공간에 두 개의 세면대를 갖추어 놓은 화장실, 휠체어로도 이용 가능한 탈의실 등 객실 곳곳에서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모던하면서도 럭셔리한 이곳 료칸의 뜨끈한 욕탕에 몸을 담그고 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만끽해보자.
몸이 불편한 여행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이 특별한 료칸들이나 일본 온천 여행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투리스타 홈페이지 또는 투리스타 블로그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취재협조=투리스타(www.turis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