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스마트 스텐트 개발…"조영제 투여 불필요"

소화제 '버블' 이용, 막힌 혈관 지방성 플러그 제거

포스텍은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박사과정 금도희 씨 연구팀이 소화제에서 생기는 버블 을 이용해 치료용 스텐트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소화제로 활용하는 탄산칼슘이 산을 만나면 이산화탄소를 발생하게 하고 혈관을 막는 지방성 플러그 산도(pH)가 낮아지는 점에 착안해 3D 프린터로 스텐트를 만든 뒤 탄산칼슘을 코팅했다.

이를 막힌 혈관에 삽입하면 스텐트 주변을 둘러싼 지방성 플러그의 낮은 산도 때문에 이산화탄소 버블이 생겨난다.


버블은 자체로 조영 효과가 있어 조영제를 투여하지 않아도 체외 초음파기기로 혈관 내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버블로 지방성 플러그가 제거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스텐트 시술 부작용으로 알려진 혈전 생성과 재협착도 예방할 수 있다.

한세광 교수는 "스텐트 시술 부작용인 혈전 생성과 재협착도 예방할 수 있다"며 "혈관뿐 아니라 식도를 비롯한 다양한 소화기관으로 스텐트 시술을 확대하고 있어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계공학과 조동우, 창의IT융합공학과 김철홍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성과는 나노분야 권위지인 스몰(Small)지 표지 논문에 실렸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