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차오 (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15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선수와 코치진 외에도 정치인과 외교관들이 정치적 필요성에 의해 이번 기회를 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정작 참가 선수들은 수십 명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대표단을 보내고 싶어하는 점을 지적하며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정치적 목적을 위한 발판으로 활용하길 원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측에서 펜스 부통령이 평창올림픽에 참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룡해 부위원장이 최적의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부위원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가장 신임하는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펜스 부통령과의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다즈강(笪志刚) 헤이룽장(黑龍江)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핵 포기 또는 최소한 핵미사일 도발 중단의 약속이 없다면 (북미 간) 회동 조건이 성립되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CCTV는 이 프로그램에서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고위 관료를 대표단으로 파견한다면 미국 등 북핵 문제 당사국들과 회동해 관련 논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