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8시 7분쯤(현지시간) 하와이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하와이로 들어온 탄도미사일 위협. 즉각 대피처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라는 비상경보 문자메시지가 전달됐다.
하지만 13분 후 하와이 주 정부 비상관리국은 "하와이에 대한 미사일 위협은 없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와 태평양 사령부도 하와이에 탄도미사일 위협이 없다고 확인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경보 오발령 사태에 대해 즉각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은 "하와이에서 발령된 탄도미사일 위협 경보 메시지는 실수"라고 보도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오발령 사태 경위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하와이에서는 지난달 1일 북한의 핵 미사일 공격을 가상한 첫 대피훈련이 진행됐다. 이 훈련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이 전에 기획됐지만 북핵 위기가 고조된 시기 이뤄져 미 전역에서 관심이 모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