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양천경찰서는 "광역수사대 의료사고전담팀에서 의료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망 사건 자체는 관할인 양천경찰서에서 그대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광역수사대는 우선 환아들의 부검 결과를 토대로 사망 원인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부검은 다음 날 오전 8시 30분쯤 국립과학수사원 서울분소에서 이뤄진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미숙아로 신생아중환자실에 재원해있던 해당 환아들의 상태, 특히 사망 당일의 상태가 어땠는지를 확인하고 인큐베이터 기계의 결함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들여다볼 계획"이라며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의료진 등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수차례 현장 조사를 다녀왔다고 밝힌 경찰은 "우선 부검 후 구두 소견 등을 토대로 의료진 진술과 증거 자료 수집을 최대한 서두르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대목동병원에선 16일 오후 9시30분쯤부터 약 두시간 동안 4명의 신생아중환자실 환아가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역학조사 등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