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에 결혼 인구 감소와 출산율 저조 현상 등으로 예식장과 결혼상담소, 산부인과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9일 공개한 '100대 생활업종 통계'를 보면 최근 3년간 증가율 상위 10 업종은 스포츠 시설 운영업(140.3%), 펜션·게스트하우스(89.1%), 애완용품점(80.2%), 커피음료점(72.8%), 공인노무사(61.5%), 피부관리업(58.8%), 실내스크린골프점(48.7%), 통신판매업(46.3%), 장난감가게(45.3%), 헬스클럽(41.3%)순이다.
반면 감소율 상위 10 업종은 구내식당(-25.2%), 실외골프연습장(-24.1%), 담배가게
(-19.9%), 간이주점(-15.7%), 신발가게(-12.7%), 식료품가게(-12.3%), 문구점(-11.6%), 예식장(-11.3%), 호프전문점(-10.2%), 결혼상담소(-9.4%)로 나타났다.
◇트렌드에 따라 성장세와 하락세가 대조를 이루는 업종
최근 트렌드에 따라 성장세와 하락세가 뚜렷하게 대조를 이루며 명암이 엇갈리는 업종이 있다.
펜션・게스트하우스(89.1%↑)가 증가하면서 여관・모텔(-4.8%↓)은 감소하고, 가전제품 판매점(-2.7%)은 줄고 가전제품 수리점(39.0%↑)이 증가하고, 실내 스크린 골프점은(48.7%↑) 호황인데 반해 실외 골프연습장(-24.1%↓)은 불황을 겪고 있다.
또 주유소(-6.0%↓)는 하락세인데 반해 LPG충전소(5.2%↑)는 성장세를 보이고, 이륜자동차 판매점(-2.6%↓)은 하향세인데 반해 자전거 판매점(12.1%↑)은 상승세를 보이고, 미용실(14.3%↑)은 증가세인데 반해 이발소(-6.5%↓)는 감소세를 보였다.
온라인 구매 영향으로 온라인 통신판매업(46.3%↑)이 증가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옷가게(-2.4%↓), 스포츠용품점(-1.9%↓), 건강보조식품 가게(-1.8%↓)가 감소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애완용품점(80.2%↑)이 급증하고 동물병원(13.8%↑)도 증가하고 편의점(36.5%↑)과 패스트푸드점(24.1%↑)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바쁜 현대 생활 등으로 신경성 질환이 많아지는 추세여서 신경정신과(17.2%↑)는 병・의원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내과・소아과(4.2%↑), 성형외과(6.2%↑), 한방병원・한의원(6.4%↑)은 병・의원 중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식생활・음주 습관의 변화에 영향을 받아 커피음료점(72.8%↑)이 음식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에 호프전문점(-10.2%↓)과 간이주점(-15.7%↓)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기술・직업학원 선호세가 뚜렷한 교육 업종은 교습학원(8.6%↑)보다 교습소・공부방(22.9%↑)이 더 증가했고, 예술학원(8.4%↑)보다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20.3%↑)이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직은 공인노무사(61.5%↑)의 증가율이 가장 높고, 법무사(6.2%↑)의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최근 3년간 증가율을 기준으로 소위 '뜨는 업종'은 장난감 가게(45.3%↑)와 당구장(24.8%↑)의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이번부터 기존의 40개 생활밀접업종 통계를 '100대 생활업종 통계'로 확대해 새롭게 공개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통계를 개발하고 공개 가능한 업종의 추가 개발 등 통계의 공개 범위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