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문명의 꽃 페루 쿠스코 여행

[중남미여행 문명특집 ①] 잉카문명

지구 반대편, 세계 3대 문명이 꽃을 피운 땅인 중남미 대륙. 지금은 우유니 소금사막에 그 자리를 내주었지만 늘 중남미여행의 버킷리스트 상위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곳이 쿠스코를 비롯한 문명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유적지다.

아직도 신비로운 모습과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중남미 3대 문명에 대해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쿠스코의 아르마스광장은 잉카제국의 유적위에 세워진 스페인풍의 교회나 궁전들이 어우러져 묘한 아름다움을 풍긴다(사진=오지투어 제공)
한때 세계의 배꼽이며 찬란한 잉카문명을 꽃피웠던 후손들이 살고 있는 땅, 페루의 쿠스코는 15세기부터 16세기 초까지 안데스 지방을 지배했던 고대제국인 잉카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으로 중남미 여행객들의 필수코스다.

안데스 산맥 해발 3,399m 지점의 분지에 위치한 잉카제국의 수도로 한때 1백만 명이 거주했던 쿠스코는 하늘은 독수리, 땅은 퓨마, 땅속은 뱀이 지배한다고 믿은 잉카인들의 세계관에 따라 도시 전체가 퓨마 모양을 하고 있다.

화려한 민속의상에서 찬란했던 잉카제국의 한면을 엿볼 수 있다(사진=오지투어 제공)
1553년 스페인인들의 침략으로 찬란했던 잉카제국은 막을 내린다. 스페인은 침략 후 잉카제국의 궁전과 신전을 파괴하고 그 터의 초석위에 바로크풍의 궁전과 교회를 건설했다.

태양의 신전 코리칸차에는 산토 도밍고 교회를 지었으며 와이나 카파쿠 궁전 터에는 라 콤파냐 헤수스 교회를, 태양의 처녀 집터에는 산타 카타리나 수도원을 지었다.


잉카유적지의 초석 위에 지어진 침략자들의 상징물들은 아픈 역사의 현장이지만 400여 년이라는 시간은 이 특이한 조합마저 아름답게 재구성해 중남미 여행객들에게 애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안데스산맥에서 시작된 잉카제국의 흔적 공중정원 마추픽추의 신비로운 모습(사진=오지투어 제공)
'잃어버린 공중도시'로 불리는 마추픽추는 1911년 미국의 한 학자에 의해 발견됐지만 아직까지도 목적과 기능에 대해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는 수수께끼를 품은 신비로운 곳이다.

마추픽추(Machu Picchu)라는 이름의 뜻은 케추아어로 '늙은 봉우리'라는 뜻이다. 유적지는 늙은 봉우리와 '젊은 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와이나픽추' 사이에 위치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유적지가 늙은 봉우리 아래에 흩어져 있어 마추픽추라 불린다.

지난 7월부터 오전권, 오후권으로 마추픽추 입장권이 변경됐다. 하루 종일 마추픽추를 즐길 수 있던 이전과는 달리 오전에 입장할 경우에는 12시 이전에 퇴장해야 하므로 시간을 잘 나눠서 마추픽추, 와이나픽추, 라몬따냐 등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마추픽추 입장 시 여권을 검사하기 때문에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셔틀버스는 첫차 시간이 5시 30분, 막차 시간은 오후 5시30분이므로 막차시간을 꼭 확인하도록 하자.

한편 중남미여행과 아프리카 전문 여행사인 오지투어에서는 12월6일과 연말 연초에 출발하는 중남미 배낭여행 상품 참가자를 현재 모집 중이다. 상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오지투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취재협조=오지투어(www.oji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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