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신비로운 모습과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중남미 3대 문명에 대해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안데스 산맥 해발 3,399m 지점의 분지에 위치한 잉카제국의 수도로 한때 1백만 명이 거주했던 쿠스코는 하늘은 독수리, 땅은 퓨마, 땅속은 뱀이 지배한다고 믿은 잉카인들의 세계관에 따라 도시 전체가 퓨마 모양을 하고 있다.
태양의 신전 코리칸차에는 산토 도밍고 교회를 지었으며 와이나 카파쿠 궁전 터에는 라 콤파냐 헤수스 교회를, 태양의 처녀 집터에는 산타 카타리나 수도원을 지었다.
잉카유적지의 초석 위에 지어진 침략자들의 상징물들은 아픈 역사의 현장이지만 400여 년이라는 시간은 이 특이한 조합마저 아름답게 재구성해 중남미 여행객들에게 애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마추픽추(Machu Picchu)라는 이름의 뜻은 케추아어로 '늙은 봉우리'라는 뜻이다. 유적지는 늙은 봉우리와 '젊은 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와이나픽추' 사이에 위치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유적지가 늙은 봉우리 아래에 흩어져 있어 마추픽추라 불린다.
지난 7월부터 오전권, 오후권으로 마추픽추 입장권이 변경됐다. 하루 종일 마추픽추를 즐길 수 있던 이전과는 달리 오전에 입장할 경우에는 12시 이전에 퇴장해야 하므로 시간을 잘 나눠서 마추픽추, 와이나픽추, 라몬따냐 등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마추픽추 입장 시 여권을 검사하기 때문에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셔틀버스는 첫차 시간이 5시 30분, 막차 시간은 오후 5시30분이므로 막차시간을 꼭 확인하도록 하자.
한편 중남미여행과 아프리카 전문 여행사인 오지투어에서는 12월6일과 연말 연초에 출발하는 중남미 배낭여행 상품 참가자를 현재 모집 중이다. 상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오지투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취재협조=오지투어(www.oji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