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지진,석면제거 등에 4조 9천억원 필요"

석면 슬레이트 (자료사진=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최근 포항 지진으로 학교건물에 대한 내진 필요성이 시급히 제기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내진보강과 석면제거 등에 필요하다며 정부에 4조 9천억원의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시내 학교 내진 보강에 7,103억원, 석면제거에 4,107억원, 40년 초과 교사동 개축에 4조 1,073억원 등 모두 5조 2,283억원이 필요하다"며 "교육청 자체 예산 3,490억원을 제외한 4조 8,793억원을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로 편성해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현재 서울시내 학교 내진비율은 26.5%며 석면보율 비율은 64.7%, 40년 초과 노후 교사동 비율은 20.2%이다.

서울교육청은 포항 지진을 계기로 당초 2034년까지 매년 400억원을 들여 학교 내진보강 공사를 마치기로 했으나 내년부터는 매년 516억원씩 투입해 2030년까지 내진공사를 앞당기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우선적으로 지진 대피소로 활용될 수 있는 이재민수용시설 723동에 대해서는 2019년까지 내진보강을 완료하기로 했다.

학교 석면제거 공사도 2027년까지 매년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던 것을 370억원을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또한 필로티 방식으로 지어진 학교 건물 142곳에 대한 긴급 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