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외국인투자는 2014년에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후 2016년 사상 최고치인 20.5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63.4%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코리아 프리미엄을 활용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중국 내수시장 재진출을 위한 화장품, 식품 등 고급소비재 투자가 활발하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는 중국발 외국인투자 감소원인이사드 갈등보다는 작년말부터 시행하고, 올해 8월에 중국 국무원이 명시적으로 발표한 '해외투자 방향에 관한 추가지침'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외화유출 방지와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정책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해외 투자대상을 '장려, 제한, 금지'로 구분해 관리하는데, 지금까지 중국발 대한 투자가 대부분 제한 업종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부 투자유치설명회수립 시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면밀히 검토해 프로젝트 타켓팅을 제안했으며,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가 조기에 투자유치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접수한 애로에 대해서는 철저한 관리를 요구했다.
또한 중국정부가 4차 산업혁명 등에 대응한 관련 투자를 장려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중국발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정책을 면밀히 파악하고, 양국 간 윈-윈할 수 있는 투자협력모델을 개발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오늘 회의를 주재한 김영삼 무역투자실장은 중국의 대한 투자의 회복세를 만회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제안한 아이디어와 투자협력 모델을 면밀히 검토·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