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7년 11월 16일 목요일(07:00~07:30)
■ 프로그램 : 최승진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황명문 선임기자
16일 신문에서는 포항 강진에 수능이 1주일 연기된 소식을 일제히 전하고있는데 입시가 대혼란에 빠졌다.
수능이 1주일 연기되면서 수시와 정시 일정 등이 줄줄이 미뤄지게 됐다.
신문에는 수험서적을 버렸던 학생들이 책더미를 뒤적거리는 사진과 가짜뉴스인줄 알았다는 내용들이 실리면서 수험생들이 멘붕에 빠졌다는 소식을 전하고있다.
정부는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 할수있도록 앞으로의 대입 전형일정을 16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정시모집은 원서접수를 비롯한 앞으로의 모든 일정이 차례로 연기될 수밖에 없게 됐고 논술 등 수시모집 일정 연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수능 연기가 급박하게 결정되면서 다들 당황스러운 상황이어서 59만 수험생의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93년 수능이 시행된 이래 시험 일정이 바뀐 것은 이번이 3번째이다.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시험이 미뤄졌고 2010년에는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문에 연기됐는데 하지만 연초에 미리 일정을 조정했기 때문에 갑작스런 연기는 아니었고 자연재해 때문에 시험직전 날짜가 바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 지진의 여진이 계속되고있는데 이번 지진이 지난해 경주 지진과 마찬가지로 양산단층의 지류인 장사단층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양산단층은 영남을 관통하는 약 170km의 긴 단층대로 활성화가 우려되고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 2011년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한반도 지각이 움직이면서 지진이 잦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있다.
양산단층 외에도 울산단층, 동래단층 등 인근에 위험한 단층들이 많아 규모 7.0 이상 대규모 지진이 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있다.
포항 지진이 발생하기 전 이른바 '불의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서 하루새 관측된 규모 4.5 이상의 지진만 9건으로 나타났다.
불과 3일전 이란, 이라크 국정지대에 규모 7.3 지진이 발생하는등 일본, 멕시코, 이탈리아도 지진에 시달리고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빈발하는 지진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있다.
◇ "시진핑 특사 내일 북한 파견…2년만에 김정은 만날듯"
중국이 시진핑 특사를 북한에 파견한다는데, 김정은을 만날 것 같다는 소식이다.
시진핑 특사가 17일 방북한다는 소식을 신문들이 전하고있다.
2년만에 중국 고위급 인사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어서 북핵문제가 대화국면으로 전환될지 주목이 되고있다.
이번 특사는 시진핑 중국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직후 이뤄지는 것으로 미중 물밑조율을 거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의 반응에 따라 변화가 생길수 있다는 전망인데 시진핑 메시지에 김정은이 대화 테이블로 나올지 주목이 되고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핵버튼을 누를 것을 우려하면서 대통령 핵무기 발사명령 권한을 견제해야한다는 연방의회 청문회가 열렸다.
전쟁선포권과 마찬가지로 핵무기를 사용할 권한도 의회의 권한이라며 냉전 이후 41년만에 핵 명령권 청문회가 열린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있다.
우리나라의 삶의 만족도가 꼴찌라고 한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가 OECD 국가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OECD의 '더나은 삶의 지수 2017' 보고서에서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을 기록해 통계가 집계된 31개국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는 내용이다.
지난해에는 38개국중 30위였는데 올해 더 떨어졌다.
사회적 지지도도 최악이었는데 '어려울 때 도와줄 친구나 친척이 있느냐'는 질문에 75.9%만 그렇다고 답해 41개국중 가장 낮았다.
'자신이 건강하다고 느끼는 주관적 건강상태'도 32.5%가 건강하다고 생각해 OECD 평균의 절반에 불과했다.
노동환경도 전반적으로 좋지 못해 '업무가 과중하다고 느끼는 업무 부담도'가 51.6%로 OECD평균보다 높았지만 하루중 쉬는 시간은 14.4시간으로 OECD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시민참여는 높았는데, 투표율은 77.2%로 평균을 넘어서며 10년전인 2007년에 비해 14%포인트가 상승해 투표율이 계속 떨어지는 다른 국가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보수정권 9년을 지나면서 억눌렸던 민심이 지난해 촛불집회로 분출됐고 정권교체 열망이 높은 투표율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