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기분 나빠" 아버지에게 흉기 휘두른 20대

평소 취업 문제로 갈등 빚어

자신에게 잔소리를 한다며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A(29) 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새벽 2시 20분쯤 성북구 자택에서 잠을 자던 아버지의 목과 등 부위를 흉기로 10여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아버지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아버지가 "일찍 자라"는 등 잔소리를 하자 "기분이 나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우울증을 앓던 A 씨는 평소 취업 문제 등으로 아버지와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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