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매경한고 중국 속담 언급하며 "잃어버린 시간 만회하자"

"한중 관계 어려웠지만 서로의 소중함 재확인하는 시간"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중국간에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양측이 노력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7분(현지시간, 한국시간 7시37분)쯤 베트낭 다낭에서 열린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한중 외교당국 간 협의를 통해 두 나라 사이에서 모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로 한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1일 한중 외교안보 라인에서 사드 갈등을 봉합하고 협력적 동반자 관계 복원을 선언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이 있다. 매경한고(梅經寒苦)라고 봄을 알리는 매화는 겨울 추위를 이겨낸다는 중국 사자성어도 있다"며 "한중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웠지만 한편으로는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7월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1년 4개월간 소원해진 양국 관계를 이제부터 본격적인 정상궤도에 올리자는 적극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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