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자신감 생겼다"

"동북아 슈퍼그리드 경제적 ·기술적으로 가능"

조환익 한전 사장이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에 관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한전 제공)
"자신감이 생겼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1일 올해로 3회째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엑스포(BIXPO,빅스포)'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첫 번째 할 때 과연 잘 되겠나 싶었다. 서울도 아니고 2시간 기차타고 와야만 되는데 사람들이 오겠나 했다. 처음에는 테마를 갖고 준비를 하지도 못했고 나름대로 불만족 스러운게 많았는데 2회, 3회 하면서 되겠다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전력분야의 글로벌 전시 컨벤션은 거의 없다. 이게 최초, 최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진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 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 사장은 "전 세계 유틸리티(수도·전기·가스 같은 공익사업) 회사들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 사람들이 어디 가서 새로운 기술을 보고 교류를 하고 비즈니스를 읽어내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걸 하게 된 것 같다. 앞으로 사흘만 하지만 성공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 특징에 대해 "소위 4차 산업혁명이 에너지와 어떻게 융합되는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번 전시를 통해 그것을 보여줄 수 있다. 전시들도 다 그런 쪽으로 돼 있다. 에너지 분야의 모든 운영체계를 만들어 선을 보이자는 취지이다. 같이 왔던 외국인들에게 어마어마한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모든 게 디지털화 하는 기술의 시제품이 전시돼 있다. AR, VR을 통해서 전력시설 내부를 진단하는 것은 작년에도 선보였지만, 금년에는 전반적으로 에너지 전력 솔루션 쪽으로 나온 것 같다. 세계 기후협약 총회 이후에 에너지 공급보다 에너지 수요관리 쪽에 투자해야 확장성이 있고 지속가능한 사업 기회가 있다고 세계가 보는 것 같다. 12조 달러 세계시장을 노리고 제품을 전시하거나 시스템에 반영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채용박람회를 꼽았다. 그는 "채용 박람회가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작년에도 많이 되긴 했는데 이번에는 기업들이 자기 필요에 의해서 왔다. 에너지 밸리 기업들이 최소 200명을고용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한전이 인식을 바꾸는데 제일 강점이 데이터다. 기술적으로 세계 1등이다. 1등 설비와 운영 경험에서 나오는 데이터의 효용가치가 있고 빅데이터화를 잘 해서 하나의 솔루션을 만들면 해외에서는 굉장히 큰 비즈니스 모델이 되겠다고 생각한다. 그 분야에 에 과감하게 투자했고 모델이 나오고 있고 그 시장이 사실 어마어마하다. 한전의 전력손실율이 3.5%, 개도국이 20% 넘는다. 설비를 보강해서 전력손실율을 줄일 수 있다면 부족한 전기를 구하기 위해 발전소를 짓는 것보다 우리 시스템을 쓸 것이다. 이렇게 승부를 걸어보려고 한다. 앞으로 한전이 이어나가야 될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동북아 슈퍼그리드 추진 계획에 대해 "다음주에 러시아 극동에너지부 장관이 한국에 방문해서 그런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저와 만나기로 돼 있다 지난번에 대통령께서 참석하신 러시아 동방포럼 때 정상들간에 동북아 에너지 연계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매우 강조했고 동북아 긴장완화에도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데 타당성 조사도 끝났다. 잘 아시겠지만 북방경제위원회도 중요한 아젠다로 생각하고 있고 외교적으로 뭔가 진전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근본적인 진전이 이뤄지려면 정부간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해 "경제적·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나왔다"고 답변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과에 대해서는 "언전 수출 하는 입장에서 공론화 결과가 잘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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