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동 2층 전기실에서 시작된 불은 공장 자체소방대에 의해 6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근로자 이모(46)씨 등 10명이 화상과 연기 흡입 등의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울산소방본부는 다친 근로자 가운데 얼굴과 호흡기에 화상을 입은 5명을 중상자로 분류했다.
일부 중상자들은 서울과 부산의 화상전문병원 등으로 다시 이송됐다.
부상자 10명 중 8명은 롯데케미칼 소속, 나머지 2명은 부품 납품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공급 이후 근로자들이 6600V의 전압을 110V로 전환하는 설비의 부품을 교체했는데 이때 불꽃이 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회사는 파악하고 있다.
좁은 전기실에서 근로자들의 작업이 진행됐던 탓에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지만 전기 업무 근로자들 대부분이 병원에 이송된 탓에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