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광주MBC 목포MBC 경남MBC 노조는 흐린 날씨 속에 19일 오후 1시 30분 여수시청 입구 아스팔트 바닥에 백여 명이 연좌해 공영방송 정상화를 향한 가속페달을 밟았다.
노조 깃발과 사장 퇴진 등 구호가 적힌 피켓을 지참한 조합원들은 지역이 달랐지만 목표는 하나였다.
여수MBC 김종수 조합원이 사회를 맡아 파업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동료 선후배 조합원들의 결집력을 호소했다.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시청 앞~근로복지공단 여수지사~제일병원~흥국체육관~부영 3차 4거리~여수소방서를 돌아오는 시가행진을 하며 시민들에게 파업의 당위성을 홍보했다.
이 위원장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속속 사퇴하고 있는데 조만간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의결되거나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제 남은 것은 김장겸 사장과 그 부역자들이 정리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지역 MBC에는 서울에서 낙하산 사장들이 내려오고 하는 구조였는데 다시는 지역MBC에 내려올 수 없도록 지역MBC 사장 선임 구도도 바꾸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