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12일 조례규칙 심의회를 열고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해 오는 23일부터 닷새 동안 열리는 청주시의회 제30회 임시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조례안은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에 5년 동안 110억 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재정 지원이 확정되면 이미 지난달 말 청주시티FC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회원 가입 신청서까지 제출한 상황이어 창단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정 지원 규모와 급속한 추진 과정 등을 놓고 찬반 논란이 여전해 시의회에서도 '뜨거운 감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청주시의회 한 의원은 "축구계에서조차 너무 급속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며 "조례안 자체에도 허술한 점이 있어 임시회 때 꼼꼼히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달 '청주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운영 지원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부결되자 조례를 제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