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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책임' 겨냥한 국민의힘 총선 백서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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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원톱체제, 선거에 효과적이었나", "비대위원장 지원유세 도움은?"
"대파 논란·김건희 이슈,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나" 질문도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위원장 조정훈)는 3일 지난 22대 총선 참패 원인분석을 위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TF는 이날 총선 출마자와 당직자, 보좌진, 당 출입기자 등을 대상으로 총선 평가 설문조사 메시지를 발송했다.
 
설문은 지난 총선 관련 당의 공천과 공약, 조직, 홍보, 전략, 여의도연구원, 당정관계 및 정무적 판단에 대한 평가로 구성됐다. 문항별로 1~10까지 척도로 응답할 수 있게 했다.
 
공천과 관련해서는 '공천룰은 공정했다고 생각하나', '비례대표 공천은 잘 됐다고 생각하나', '전반적으로 민주당보다 공천을 잘했다고 생각하나' 등이 포함됐다.
 
총선을 지휘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 항목이 눈에 띈다. '비상대책위원장의 메시지와 지원유세는 선거에 도움이 됐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의 실질적 원톱체제가 민주당의 이재명·김부겸·이해찬 3톱 체제보다 선거운동에 효과적이었나' 등을 물었다.
 
당정관계 설문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논란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 해병대 채상병 수사 외압 이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및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이슈 등 현안이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지 등도 설문 문항에 포함됐다.
 
TF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설문 소개글에서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지난 총선 패배의 원인들을 정확하고 용기 있게 밝혀내야 한다"며 "답변을 바탕으로 미래를 밝힐 백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TF는 일주일간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설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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