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은 해당 문건은 청와대가 향군회장 선거에 개입하고 총선에 출마중인 청와대 수석 비서관 출신 2명과 비서관 출신 7명, 행정관 출신 2명 등 11명에 대한 대통령의 직간접 지원 방안을 담고 있다고 폭로했다.
지원 대상자에는 2011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사회특별 보좌관을 지낸 박형준 전 의원, 정무수석이던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통일비서관을 지낸 정문헌 전 의원, 행정관을 지낸 심학봉 전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범계 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보수정권 이용한 관권선거를 했고 청와대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선거를 통해 퇴임후 보호막으로 이용하려 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수사, 법적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작폐특위는 또 2011년 당시 31명의 야권 소속 자치단체장의 과거 이력과 해당 자치단체의 예산까지 분석한 '야권 지자체장 국정운영 실태 및 고려사항' 문건을 국가기록원에서 열람했다고 밝혔다.
적폐청산특위 위원인 김종민 의원은 "(해당 문건이) 야권 지자체장들을 종북 좌파 세력으로 적대시하면서 제압해야한다는 종합 작전 보고서 성격"을 띄고 있으며 국정원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