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류업체인 한 기업은 국내매출이 고착화되자 제2의 시장 개발을 위해 10년 전부터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 중국의 사드 관련 조치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한 감정이 생기다 보니 중국에서 한국 브랜드의 매출이 하락하고 수주 금액이 하락하면서 중국사업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패션의류업체 관계자는 "타격이 지속적이지 않지만 우리 파트너(중국 현지 영업망)의 백화점 매출이 올 2-3월에 50% 가량 갑자기 하락했다. 점차 회복되었지만 바이어가 놀라서 조금 위축되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러다보니 패션의류의 중국 수출제품 품질 검사를 맡고 있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의뢰 건수 또한 크게 줄었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 관계자는 "사드 이후 패션기업의 의뢰 물량과 스타일 건수가 작년과 비교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섬유산업연합회는 또한 중국관광객 감소로 동대문 상권 위축과 의류 소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의류산업협회는 기존에는 실시하지 않았던 까다로운 통관절차로 비용 증가와 시간 지체로 계절별 상품을 취급하는 업계에 타격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이에따라 산업부는 15일 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 지원 기관과 '패션·생활용품 대중수출기업 설명회'를 열고 정부의 피해기업 지원방안을 소개하고, 아세안 등 중국 대체시장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