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개월간 음식물쓰레기 줄여 100억원 절감

전년동기 대비 10.2% 줄여… 버린 만큼 비용내는 '무선인식 세대별 종량기' 덕분

(사진=자료사진)
서울시가 올 상반기 음식물쓰레기를 전년대비 5만6561톤(10.2%)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1톤 당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이 18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0억 원 절감효과를 거둔 것이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이처럼 감소한 데에는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 보급이 주효한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이 장치는는 2011년 금천구에 100대 보급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22개 자치구, 약 63만 여 세대(1만400여대)가 사용하고 있다.

본인이 배출한 음식물쓰레기 양만큼만 수수료를 내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가 크다.

실제로 895세대로 구성된 서대문구 D아파트에 이 장치를 도입한 전후를 비교한 결과, 종량제 수수료가 두 배로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음식물쓰레기 총 처리비용은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이 장치 2673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총 약 78만 세대(1만3073대)가 무선인식(RFID) 세대별 종량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생쓰레기 퇴비화 사업'도 음식물 쓰레기 감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사업은 염분 등 조리 전 발생하는 생쓰레기를 공동주택 단지 등에 퇴비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현재 양천구, 마포구 등 4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 다량배출사업장 점검(감량 컨설팅), 주부 및 학생 감량모니터링단 운영, 감량 캠페인 등 시민과 함께하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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