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반복적이고 노골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하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국제적인 의무 이행과 국제법 준수 등을 요청하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 "이런 북한의 정책은 전 세계와 동북아시아의 안정은 물론 국제평화 및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페루 정부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유엔안보리 결의의 엄격한 준수에 대한 책무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실행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지난 7일 북한의 핵실험과 잇단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항의 표시로 김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72시간 이내에 떠날 것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