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 7월 야외공간활성화 민간투자사업 실패가 드러난 영화의전당에 대해 현장에 직원을 직접 파견해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를 보면, 주의 4건과 시정 9건 등 모두 13건의 지적사항이 나타났으며, 제도개선사항도 2건 드러났다.
먼저 야외공간활성화 민자사업의 경우, 사업착수와 계약해지 지연, 그리고 시범운영 부적정 등 총체적 부실이 나타났다.
또 직원 이모 팀장과 최모씨 등 2명은 각각 58일과 18일 동안 병가를 사용한 뒤 진단서를 첨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신, 증빙이 안되는 소견서를 첨부하는 꼼수를 부렸으나 영화의전당은 덮어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직원 5명은 유연근무제를 신청하고, 지각을 한 뒤 사후에 근무승인을 받는 등 근무기강 역시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가족수당과 자녀학비보조수당의 중복, 부당지급이 드러나는 등 내부관리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도 업무추진비는 밤 11시 이후에는 사용할수 없지만, 3차례 60여만원을 새벽 시간대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회 최준식 의원은 "민간투자사업 실패 뿐만아니라 내부경영도 엉망으로 드러난 만큼 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에 대한 문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 같은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부산시가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면 오는 11월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추가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