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5천여명 운집'…'2017 파주 포크페스티벌' 파주 임진각서 성황리 개최

이은미, YB 등 대표 포크 가수 총출동…관객들, 가을밤 추억에 빠져

'2017 파주포크페스티벌'이 9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광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맨발의 디바 가수 이은미가 계획에도 없는 앵콜곡을 부르기 위해 준비하면서 관객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고 있다. (사진=고태현 기자)
대한민국 최대 포크음악축제인 '2017 파주포크페스티벌'이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축제는 시작부터 감탄을 자아냈고, 3만5천여 명의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 음악축제임을 증명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파주 포크페스티벌'은 9일 오후 5시30분부터 10시40분까지 5시간 넘게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축제의 기본 콘셉트는 '응답하라 7090'으로 70년대 말부터 90년대까지 혜성처럼 나타나 데뷔무대를 갖고 지금까지 맹활약하고 있는 가요계의 전설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은미, YB밴드, 유리상자, 변진섭, 해바라기, 사랑과 평화, 동물원, 이치현과 벗님들, 정태춘·박은옥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크 뮤지션들이 총출동한 것이다.

탁월한 연주 실력과 펑크 리듬이 특징인 '사랑과 평화'는 처음으로 포크 페스티벌에 출연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지금은 고인이 된 가수 김광석이 보컬로 활동했던 '그룹 동물원'과 국민 노래인 '사랑으로'를 부른 '해바라기', 데뷔 38년을 맞은 '이치현과 벗님들'이 가을밤에 어울리는 포크 음악을 선사했다.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로 올해 포크페스티벌에 참여한 관객들은 7,80년대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며 포크의 향연에 흠뻑 젖어들었다.

관객들은 변집섭의 '희망사항'과 '새들처럼'을,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 등을 함께 따라 부르며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옛 추억 속으로 빠져들었다.

또 한국적 포크를 추구해온 정태춘·박은옥 부부의 무대는 관객들의 가슴과 심금을 울렸다.

맨발의 디바 이은미는 잠시 악기 이상으로 잠시 공연이 지연되자 계획에도 없는 깜짝 공연과 앵콜곡을 부르면서 레젼드 다운 면모를 보여 관객들로 열광적인 박수 갈채를 받았다.

피날레를 장식한 YB밴드는 '박하사탕, '잊을게', '나는 나비' 등을 열창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관객들은 이은미, YB밴드 등 포크 거장들의 노래에 좌석에서 일어나 함께 노래 부르고 함께 춤을 추면서 밤늦게까지 계속된 가을밤 포크의 향연에 흠뻑 취했다.

이번 행사는 CBS와 파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조이커뮤니케이션이 공동 주관했고, 한용길 CBS 사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김준태 파주부시장, 한길룡 경기도의회 제2연정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CBS 한용길 사장은 "세대 간의 정서를 통합하고 온 가족이 향유할 수 있는 음악축제를 지향하는 파주 포크페스벌이 7회째를 맞으면서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콘서트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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