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2012년 12월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국정원 심리전단 여직원 김모씨가 온라인상에서 여당 찬양과 야당 비방을 일삼는 현장을 민주당 당직자 등에게 적발당한 사건이었다.
이 여파는 '채동욱·윤석열 찍어내기' 의혹으로 상징되는 '축소 수사' 논란으로 이어졌다. 1심 집행유예 선고까지 순탄하던 원 전 원장의 앞길은 항소심 재판부가 '국가정보원법·공직선거법 모두를 위반했다'며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하자 한때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항소심 판결을 깨버렸고, 보석으로 풀려날 길까지 열어줬다.
원 전 원장은 보석으로 풀려난지 약 2년만인 이날 다시 수감됐다. 이하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주요 일지.
■2012년
-12월11일 : 경찰·선관위·민주당, 국정원 여직원 김씨 '댓글' 현장 적발.
-12월12일 : 민주당,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김씨 고소.
-12월16일 : 경찰, "대선 후보 지지·비방 댓글 발견 안 돼" 중간수사 결과 발표
-12월19일 : 박근혜 후보 제18대 대선 승리
■2013년
-2월3일 : 경찰, 관할 권은희 수사과장 전보조치.
-3월18일 : 민주당, '원장님 지시·강조말씀' 국정원 내부문건 공개.
-4월1일 : 민주당, 국가정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원세훈 등 고발.
-4월18일 :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 구성.
-4월30일 : 검찰, 국정원 압수수색.
-6월14일 : 검찰, 원세훈 등 불구속 기소.
-9월6일 : 조선일보,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 보도.
-9월13일 : 채동욱 총장 사의.
-10월18일 : 검찰, 윤석열 특별수사팀장 직무배제.
-11월11일 : '국정원 수사외압 의혹'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사의.
■2014년
-7월14일 : 검찰, 1심 재판부에 원세훈 징역 4년 구형.
-9월11일 : 1심, 원세훈에 징역 2년6월에 자격정지 3년, 집행유예 4년 선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 판단.
-9월15일 : 원세훈, 국정원법 위반 혐의 유죄 판결 불복 항소.
-12월29일 : 검찰, 항소심 재판부에 원세훈 징역 4년 구형.
■2015년
-2월9일 : 2심, 원세훈에 징역 3년·자격정지 3년 선고 및 법정구속. 국정원법·선거법 위반 모두 유죄 인정.
-2월12일 : 원세훈, 대법원에 상고
-7월16일 : 대법원 전원합의체, 원세훈 사건 파기환송.
-10월6일 : 법원, 원세훈에 보석 허가.
■2017년
-5월9일 : 문재인 후보 제19대 대선 승리. 정권 교체.
-7월24일 : 파기환송심 결심. 검찰, 원세훈에 징역 4년, 자격정지 4년 구형.
-8월14일 : 국정원 개혁발전위, '민간인 댓글부대' 관계자 30명 검찰에 수사 의뢰.
-8월28일 : 법원, 원세훈 사건 변론재개 불허 및 선고 생중계 불허.
-8월30일 : 파기환송심 재판부, 원세훈에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 선고 및 법정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