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은 행정안전부가 건의해 국무회의에서 논의하는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임기공휴일 지정은 인사혁신처 소관인데 아직 이 문제를 논의하거나 계획한 바 없다"면서도 "지금부터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한다"며 말을 아꼈다.
청와대의 이런 반응은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논의에 착수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은 지난달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올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추석은 10월 4일(수요일)로 개천절 바로 다음 날이다. 이 때문에 6일(금요일)을 대체공휴일로 하게 되어 10월 2일(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최장 10일 연휴가 될 수 있다.
임시공휴일을 확정하려면, 정부 내 주무 부처가 인사혁신처에 요청하고 인사처가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만들어 차관회의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뒤 관보에 게재해야 한다.
임시공휴일 지정안 의결은 통상 해당일 직전 국무회의에서 이뤄진다. 그런 만큼 10월 2일 임시공휴일로 결정된다면 그 전주 화요일인 9월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확률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후보 시절 "공휴일과 공휴일 사이의 샌드위치데이에 대해 내수 진작을 위해 대통령의 임시공휴일 선포 적극 추진하고 특히 올해 추석연휴 기간 중 10월 2일 임시공휴일 선포를 통해 내수 진작을 위한 배려를 하겠다"고 밝혀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