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가 혁신기구인 정발위 구성을 공식화 하자 당 안팎에서는 현재 지방선거 후보자 경선에서 현행 권리당원 50% 이하, 일반유권자 50%이상으로 정해져 있는 비율을 바꾸려는 것 아니나는 의구심을 가져왔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추 대표가 "(50:50)황금비율 같은 것"이라고 말하는 등 적극 반박에 나서면서 추 대표의 혁신기구를 통해 당권을 장악할 것이라는 의혹이 수그러들지 주목된다.
앞서 추 대표는 정발위 위원장으로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최재성 전 의원을 내정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추 대표를 비롯해 측근들이 지방선거 경선에서 유리한 구조를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추 대표는 이와 관련해서도 "자기 이해관계에 충돌되는 것들은 안 할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추 대표는 또 사고 지역위원회 지정과 관련 당권 장악을 목표로 한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청와대로 들어가면서 탈당한 지역위원장들에 대한 사고위원회 확정과 관련한 언론의 왜곡보도에 대해 유감”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추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시스템 정당이다. 당 대표 개인의 사당(私黨)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추 대표는 지역위원장을 맡다가 청와대 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전직 의원들과 정치인들의 지역구를 사고지역구로 분류했다.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가 청와대 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전직 국회의원은 백원우 (경기 시흥갑, 청와대 민정비서관), 한병도 (전북 익산을, 정무비서관), 진성준 (서울 강서을, 정무기획비서관), 박수현 (충남 공주·부여·청양, 대변인), 은수미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여성가족비서관), 신정훈 (전남 나주시·화순군, 농어업비서관) 전 의원 등이다.
이들이 위원장을 맡았던 지역구가 사고지역구로 지정이 되면 공모 절차를 거쳐 새로 지역위원장을 임명하거나 직무대행을 둘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추 대표가 전권을 휘둘러 당 대표에 유리하게 바꿀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추 대표는 "당규 제 14호, 조직강화특위규정 제 17조에 따라 사무총장이 지역위원장이 탈당을 해 궐위된 경우 최고위에 안건 상정해 사고위원회로 확정의결한 것”이라며 “최고위가 당의 규정과 절차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를 당대표 개인의 당권 장악이라고 왜곡하는 것은 옳지 않음을 지적한다"며 "당헌 당규를 제대로 집행하는 것은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이고 이를 존중하는 것이 당대표의 책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