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고열과 복통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86세 여성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거주지 인근에서 밭농사 작업을 하던 중 어깨 부위에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전국적으로는 63명의 환자가 확인됐으며, 울산에서는 2015년 2명 발생 이후 첫 환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30%에 달한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부터 농작업, 성묘·벌초 등 야외작업을 할 때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농 복합지역인 울산은 농촌지역 고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 이상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