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과제 포함된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 속도 붙는다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된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이 속도가 붙는다.

경상남도는 지역공약으로 분류된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추진을 가속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이 지역 공약에 포함된 것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의 5대 국정목표 가운데 하나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이 반영되는 등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이 대형 SOC사업 중에서 우선 순위로 추진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정부는 SOC사업의 경우 일자리 창출 등 국가 재정의 투자 방향의 틀에서 우선순위를 마련해 단계적으로 절차를 이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도는 남부내륙철도가 8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10조 원 대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어 다른 사업보다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민간의 창의와 자원을 적극 활용한다는 의지를 밝혀 현재 민간사업자가 창의적으로 제안한 사업계획이 검토 과정에서 힘을 받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김천-거제간 191㎞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지역 숙원 사업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약 사업이지만, 2014년 시작한 예비타당성 조사만 3년을 넘겼고, 정부 재정 사업으로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적정 수준으로 나오지 않자 민간·정부 공동투자 방식으로 전환했다.

현재 민간 사업자가 운행속도는 더 높이고 운행횟수를 더 늘리는 내용으로 사업 계획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경제성 수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현재 민자적격성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사업 타당성이 인정되면 제3자 제안공고와 검토, 평가가 진행되고 이후 우선 협상대상자 지정과 협상, 실시설계 등을 거쳐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 기간은 약 5년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수도권과 서부경남간 2시간 시대가 열리며, 항공산단과 해양플랜트 산단 등과의 물류 인프라도 크게 개선된다

조규일 서부부지사는 "서부대개발의 가장 핵심사업인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이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된 만큼 향후 조속한 착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국정 운영방향과 일치하고 지역의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조기착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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