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음주운전 전력과 전문성 부족 등으로 조대엽 후보자가 낙마한 지 10일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는 노동문제와 노동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폭넓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 조정이 탁월하다"며 "검증된 정무역량으로 각종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또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간 단축과 비정규직 축소 등 노동현안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가 노동부 장관 후보에 지명된 것은 전문성과 청문회 통과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카드'로 해석된다.
특히 김 후보자가 입각하면 새 정부 들어 현역 출신 장관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5명이 된다.
노동부 장관에 김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새 정부조직법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서울 출생인 김 후보자는 무학여고와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상임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정치권에 입문해 17, 19대를 거쳐 20대에도 국회에 입성한 3선의 중진 의원이다.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내는 등 노동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