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존 평창올림픽지원과를 노태강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평창올림픽지원단으로 확대 개편하고, 평창조직위원회에 차관을 상주시키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이날 가진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실장-정책관-과장'으로 이어지는 조직 체계가 의사 결정을 지연시키고, 책임 소재를 불분명하게 한다"고 지적하며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조직 개편 추진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문체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문화저변 시설은 지속 확대되고 있으나, 국민의 문화체감도와 여가활동은 정체되고 있으며, 지역별·계층간 문화 격차는 여전히 존재 ▲7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에 매진할 수 있는 조직체계 개선 요구 ▲한류 쇠퇴 우려 속에 우리 문화의 지속 확산 및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기능 강화 필요 ▲장르별 조직 편제로 4차 산업혁명, 고령화, 양극화 및 다문화 등 환경변화에 통합적 대응 미흡 ▲한미FTA 추가 협상 등 국제통상 현안의 증가, 독서진흥과 출판정책의 연계·통합적 수행 등 환경변화에 따른 조직정비 필요성 증대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와 함께 지역분권 강화 및 지역문화·예술 격차 해소를 위한 통합적 대응체계를 정비한다. 기존의 문화기반정책관을 대신하여 ‘지역문화정책관'(지역문화정책과, 문화기반과, 도서관정책기획단으로 구성)을 신설해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지역문화원 등 문화기반시설과 연계된 통합적인 지역문화 정책을 수립한다.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지원조직도 재정비한다. 평창올림픽지원과를 평창올림픽지원담당관 및 평창올림픽협력담당관으로 구성된 평창올림픽지원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또 한시적으로 2차관 소관 실국을 국민소통실과 체육국으로 한정하고, 평창올림픽지원단은 평창올림픽지원담당관 및 평창올림픽협력담당관으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노태강 2차관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상주하도록 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기타 주요 조직 개편 사항으로는 ▲해외문화홍보원 강화(해외문화홍보원장으로 직무등급 상향)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등 새로운 정책 의제에 대한 문화적 대안 마련 및 통합·조정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가칭 '미래문화전략팀' 신설 ▲주요 통상 협상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담조직인 문화통상협력과 설치 ▲독서진흥 기능을 출판인쇄산업과로 이관하고 과 명칭을 ‘독서출판인쇄진흥과’로 변경 등이 있다.
문체부는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서와의 협의 완료 후 입법예고,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국무회의 심의 후 조직개편방안을 8월 10일 전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