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9일 "지난해 6월 홍수기 이후 경북과 전남 지역의 평균 강우량은 예년의 84% 수준인 1275mm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다목적댐 유역 평균 강수량은 228㎜로 예년의 54% 수준에 그쳤으나, 이달초 강우로 저수율은 예년의 115%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달 들어 18일까지 강우량은 소양강 389mm, 충주 364mm, 횡성 529mm, 안동 245mm, 임하 161mm, 보령 260mm, 주암 148mm 등이다.
이에 따라 다목적댐 전체 저수량은 21억㎥ 증가해 66억 3천만㎥를 기록했고, 저수율도 17%p 상승한 51%까지 늘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강과 금강 수계 다목적댐들은 충분한 저수량을 회복해 당분간 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다"며 "다만 낙동강과 섬진강 수계는 예년보다 댐 유입량이 부족해 저수량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수계별 강우량을 보면 한강은 375mm, 금강 239mm인 반면 낙동강 은 165mm, 섬진강 168mm에 그쳤다.
이에 따라 현재 보령댐은 '경계' 단계, 안동·임하·주암·밀양댐은 '관심' 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다만 가뭄이 극심했던 보령댐은 이번 장마로 저수량이 1130만㎥ 늘어난 2110만㎥, 저수율도 10%p 증가한 18%로 치솟아 당분간 '심각' 단계로까지 가진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