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평택기지 8군사령부 청사 앞에서 열린 행사는 미 8군 군악대 전주곡 연주를 시작으로 애국가와 미국가 제창, 미 8군 군목 기도, 월튼 워커 장군 동상 제막식과 헌화식, 예포 발사, 지휘소 개관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사령관(중장)을 비롯한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서주석 국방부 차관, 명예 미 8군사령관이자 6·25 전쟁영웅인 백선엽 예비역 장군 등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고 국군과 미군 총 300여명이 행사를 지켜봤다.
그는 또 "2020년에 전체 기지가 완공되면 한미 양국 정부의 동맹을 향한 영원한 헌신이 주한미군의 변혁을 통해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삶의 질과 부대 방호 수준, 궁극적으로는 오늘 밤에라도 당장 전투에 임할 수 있는 전투 준비 태세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장(RUFA)은 축사에서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온 상황에서 험프리스 기지에 워커 장군의 동상이 무사히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린다"며 "한미동맹이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미 8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은 지난 4월 25일 6·25 전쟁 당시 8군사령관인 월튼 워커 장군 동상 이전식으로 시작됐다.
미군 부사관 출신인 샘 워커 씨는 "증조할아버지를 대신해 대한민국 국군과 미군의 모든 장병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주한미군 평택 이전 사업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주한미군 기지를 통·폐합해 안정적 주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2003년 한미 양국 정상 합의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주한미군의 중·대대급 부대 이전은 2013년부터 진행됐지만, 미8군사령부는 지난 3월 선발대 이전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본대 이전을 끝마쳤다.
미8군의 새 주둔지인 '캠프 험프리스'는 1961년 작전 도중 헬기 사고로 사망한 미 육군 장교 벤저민 K. 험프리 준위를 기념해 1962년 그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주한미군 평택 이전 사업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주한미군 기지를 통·폐합해 안정적 주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2003년 한미 양국 정상 합의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주한미군의 중·대대급 부대 이전은 2013년부터 진행됐지만, 미8군사령부는 지난 3월 선발대 이전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본대 이전을 끝마쳤다.
미8군사령부는 주한미군의 육군 전력으로, 주한미군 병력 대다수를 차지한다.
내년에 한국군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가 통합된 지상작전사령부(대장급 부대)가 창설되면 미 8군사령관(중장)은 부사령관 임무를 맡게 된다.
주한미군이전사업단 관계자는 "내년까지 미2사단을 포함해 대부분 미군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한미군이 용산 시대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험프리스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평택기지는 올해 말까지 주한미군 2만여명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총 1천4백7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해외 미군기지로 본격 가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