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자 월평균 실질임금은 339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2.8% 늘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2.8%로 경제 성장에 비례해 노동자들에 1차 분배된 몫도 커진 셈이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실질임금 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비교하면 두 지표의 격차가 뚜렷했다.
이 기간 동안 연도별 실질임금 상승률의 경우 2012년 3.1%, 2013년 2.5%, 2014년 1.2%, 2015년 2.7%였다.
같은 기간 경제 성장률은 2012년 2.3%, 2013년 2.9%, 2014년 3.3%, 2015년 2.8%로 2012년 이후 언제나 실질임금 상승률이 경제 성장률에 미치지 못했다.
두 지표의 5년 간 평균을 계산해 보면 GDP가 2.82% 늘어날 때 실질임금은 2.46% 증가했다.
2000년대 전반으로 조사 범위를 늘려도 실질임금 증가율이 경제 성장률보다 높은 해는 2002년, 2003년, 2012년 등 3번뿐이었다.
이로 인해 2000∼2016년 연평균 GDP 성장률은 4.18%에 달했는데, 실질임금 증가율은 2.52%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