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원내사령탑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초반 당·정·청 간의 소통을 이끌고, 여소야대 상황에서 인사청문회와 개혁 입법을 성공시켜야하는 중책을 맡게되는 자리다.
특히 계파색이 옅은 범주류로 분류되는 우 의원과 친문 진영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 의원이 맞붙게되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어 "국회에서 갈등과 대립이 아닌 상생의 정치를 꽃피우도록 하겠다"면서 "여야의 대선공약 중 공통 부분을 중심으로 야당과 함께 개혁입법을 폭넓게 추진해가겠다"고 약속했다.
경제적 약자들을 위한 당 '을지로위원회'를 오랜 기간 이끌며 당내 신망과 인맥이 두터운 우 의원은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당내는 물론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부, 야당들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홍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국회와의 관계 설정에 달렸다. 누가 당·정·청의 원활한 소통을 담당하는 역할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당에서 일해 온 경험과 대통령과 유기적인 팀워크를 통해 당이 중심이 되는 당정협의 국정운영시스템을 조기에 안정화할 것"이라며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집권여당이 되기 위해 강단 있는 개혁 원내대표 적임자인 저 홍영표를 사용해달라"라고 호소했다.
두 후보 모두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전으로 비치는 것을 부인했지만 계파에 주목하는 의원들도 상당수 있다.
특히 친문 진영의 핵심인 김태년 의원이 홍 의원과의 상의 끝에 출마를 포기한 것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둘 다 현 정부와 원활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계파의 색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 "소통 방식도 달라서 여러모로 대비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