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대 열자" 울산서도 빗속 투표 행렬

오전 9시 현재 투표율 8.5%

9일 오전 울산시 중구 중앙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반웅규 기자)
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9일 오전 6시부터 울산지역 27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시민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날 오전 울산시 북구 농소1동 제3투표소.

헌정 사상 처음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대한 관심을 그대로 반영하듯 투표소는 유권자들로 붐볐다.

임시공휴일이지만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회사원과 가게 문을 열어야 하는 자영업자 등 유권자층은 다양했다.

회사원 이태영(54) 씨는 "회사 출근 전에 투표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새로운 대통령은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고 눈과 귀를 열어 많이 보고 많이 듣는 사람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투표소를 찾은 배상희(31) 씨는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대통령이 당선되기를 바란다"며 "경제를 되살려 돈 잘 버는 나라로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울산은 전체 유권자 94만1000여 명 가운데 8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해 8.5%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같은 시간 전국 투표율 9%보다 0.5% 포인트, 지난 18대 대선의 11.6%보다는 3.1%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난주 사전투표율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되면 울산지역 5개 개표소로 투표함이 옮겨져 곧바로 개표가 진행되며, 오후 11시쯤에는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대선은 지난 선거보다 2시간 늦은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데다 사전투표가 진행됐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높은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