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4월 27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불합리한 조선업 정책 때문에 군산지역의 조선산업은 단 한척도 배정받지 못함으로써, 군산 조선업 종사자들은 엄청난 고통 속에서 현재 조선산업이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 2015년 대우조선해양에 공적자금 4조2천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또다시 2조 9천억원의 공적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무조건적인 대우조선해양 퍼주기에 나서고 있는 작금의 실태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대상선의 초대형 유조선(VLCC) 10척에 대한 선박건조 물량을 올해 6월 가동중단을 앞두고 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배정하지 않고 대우조선해양에만 조건없이 밀어주기 한 것은 지역간의 불규형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건실하게 운영돼온 세계 최대의 군산조선소는 문을 닫게 하고 부실기업에는 끝도 없이 지원해가며 살리려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의 선박펀드 가운데 남아있는 1.6조원 규모의 선박건조 물량을 군산조선소에 조속히 배정하고 가동중단의 위기에 직면한 군산조선소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을 세워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