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개별주택 18만호, 올해 공시가격 7.43% '껑충'

전국 평균 상승률 4.39% 2배 육박, 해운대·연제·남구 순 증가세 두드러져

부산지역 개별주택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7.43% 상승해 전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이 28일 공시하는 2017년도 개별주택 18만 4036호의 가격은 전년대비 평균 7.4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상승률 4.39%보다 3%p 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구·군별로는 해운대구가 전년대비 10.69% 상승해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제구(9.81%)와 남구(9.23%)동래구(9.07%) 수영구(9.04%) 순으로 높았다.

이들 지역은 동해남부선 부산~울산간 복선전철 개통 영향과 각종 개발사업 및 계획도로 개설 등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가 컸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영도구(3.03%)와 동구(3.72%), 서구(3.98%), 사하구 (4.88%) 등이었다.

이들 지역은 지속적인 인구 유출과 거주인구의 노령화 등으로 개별주택 가격 상승이 부산 평균을 밑돌았다.

부산시 최고 가격 단독주택은 서구 암남동에 소재한 것으로 39억 7천만원으로 조사됐고, 이를 포함해 공시가격이 20억 원을 넘는 개별주택이 5채, 6억원을 넘는 개별주택은 378채에 달했다.

부산지역 개별주택은 전체 18만4천여채 가운데 3억원 이하가 17만8천여채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3억~6억원은 4천939채였다.

한편, 이번에 공시되는 개별주택가격은 부산시와 구·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열람이 가능하며,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을 경우에는 28일부터 5월 29일까지 주택소재지 구·군 세무부서를 방문하거나 시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이의신청하면 된다.

공시된 개별주택가격은 공시일 이후 취득세의 시가표준액으로 적용되고, 재산세의 과세표준과 종합부동산세·양도세의 부과기준으로 제공되는 등 총 14개 분야에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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