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초 자국 기술 개발 항모 진수 성공…강한 해군 목표에 한걸음 더

001A형 항공모함 진수식 26일 다롄 조선소서 거행, 시진핑 주석은 불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이 26일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항공모함의 진수에 성공하며 원양해군 건설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중국 해군은 이날 오전 9시쯤(현지시간) 중국선박중공업그룹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001A'형 항공모함의 진수식을 거행했다.

이날 진수식은 중국 전투함들의 전통에 따라 양현 갑판에 붉은색 깃발들이 휘날리는 가운데 중국 국가가 연주되고 테이프 커팅식이 이어졌으며, 새 항모는 주변 선박들이 일제히 울리는 기적 소리 속에 조선소에서 견인돼 인근 항구에 정박했다.

중국이 모듈식 조립방식으로 독자 건조한 001A형 항모는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를 내는 만재배수량 7만t급 디젤 추진 항모로 젠(殲)-15 함재기 40대를 탑재할 수 있다.


2013년 11월 건조를 계획하고 2015년 3월부터 다롄 조선소에서 본격적인 조립에 들어간 지 2년여 만에 진수에 성공했으며 향후 항모 시스템 테스트와 전자 장비 장착 등을 마친 뒤 올해 말 또는 내년에 중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중국은 이미 러시아에서 들여와 개조해 2012년 9월에 취역한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를 보유하고 있으며 001A형이 완성됨에 따라 항공모함 2척을 보유한 원양해군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당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진수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한반도 정세 불안 등의 이유로 불참하고 대신 판창룽(范長龍)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 중국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새 항모의 이름은 향후 취역할 때 명명될 것으로 예정이지만 중국 매체들은 '산둥(山東)'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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