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시켜줄게"… 공무원에 8천만원 가로챈 60대 구속

전남 목포경찰서는 승진을 시켜주겠다며 군청 공무원으로부터 8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박모(61)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박씨와 공모한 권모(70)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 2014년 2월쯤 사무관 승진 대상자인 모 군청 공무원 A씨에게 접근해 "군수에게 부탁해 승진을 시켜주겠다"며 4천만원을 받는 등 3차례에 걸쳐 모두 8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평소 친분이 있는 권씨의 소개로 A씨를 만나 "군수와 친한데, 나로 인해 다른 공무원이 승진한 사실도 있다"고 돈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해당 군수가 인사청탁을 거절해 박씨는 승진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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