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신문에 익숙한 중장년층도 스마트폰 이용이 활발해지며 뉴스 소비 행태가 빠르게 변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김윤화 부연구위원이 최근 작성한 '중장년층의 스마트미디어 보유 및 활용'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중장년층의 미디어 활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40∼50대 중장년층 3천409명 가운데 뉴스를 본다고 응답한 비율은 52.2%다.
이중 언론사 앱과 포털(네이버·다음) 앱, 뉴스피드 앱 등 스마트폰 앱이 뉴스 이용 매체 1순위라고 답한 비율이 44.4%에 달한다.
스마트폰 앱 다음으로는 웹 브라우저(24.4%) 이용 비율이 높았으며 종이신문(19.1%), PC(12.1%)가 그 뒤를 이었다.
미디어패널조사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우리나라 국민의 미디어 활용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전국 6세 이상 9천788명에게 설문해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 가운데 40대와 50대는 각각 1천723명, 1천686명이다.
중장년층이 스마트폰 앱으로 뉴스를 접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평균(16.3%)보다 3배가량 높은 수치다.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3.6%로 전체 응답자의 평균(81.6%)을 능가했다.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과 같은 스마트폰 연동기기 보유율(9%)도 전체 평균(7.4%)보다 높다.
SNS 이용률은 43.7%로 평균(44.2%)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루 평균 SNS 이용 시간은 57분으로 측정돼 20대(76분), 10대(72분) 다음으로 많았다.
중장년층의 전자상거래(TV홈쇼핑,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온라인쇼핑몰) 이용률은 55.8%로 전체 평균(52%)보다 다소 높았다. 전자상거래시 주로 이용하는 매체 1위는 스마트폰(51.3%)이었다.
김윤화 부연구위원은 "중장년층 10명 중 4명은 하루 평균 1시간 정도 SNS를 이용한다. 또 신문을 읽는 중장년층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 앱으로 뉴스를 접하는 등 중장년층의 스마트폰 이용이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감안할때 중장년층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과 차별화된 마케팅이 관련 시장을 확대하는데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