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유권자 370만 개인정보 통째로 도난, 2차피해 우려

행정장관 간접선거 투표장 대체장소에 있던 노트북 2대 도난

홍콩 정부가 보유하고 있던 유권자 370만 명의 정보가 도난당하면서 2차 피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홍콩 언론들은 홍콩 선거사무처가 전체 유권자 370만 명의 신분증 번호와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긴 노트북 2대를 도난당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문제의 노트북들은 지난 26일 치러진 행정장관 간접선거 투표장의 대체장소로 지정된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처는 도난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고 개인정보가 암호화돼 있어 현재까지 관련 정보가 유출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선거사무처가 행정장관 선거 대체장소에 보관한 노트북 2대에 행정장관 간선 선거인단 1천200명의 이름 외에도 투표권이 없는 유권자 정보까지 저장한 것을 놓고 책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홍콩 유권자들은 행정장관 선거인단 선거와 입법회의원(국회의원격) 선거, 지방의회 의원 선거 등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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