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다보스 포럼' 中 보아오 포럼 개막

50여 개국 정·재계 인사, 학자 등 2천여명 참석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博鰲) 포럼 2017년 연차총회가 23일 전 세계 정·재계 지도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하이난(海南) 성 보아오(博鰲)에서 개막했다.

나흘 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세계화와 자유무역이 직면한 미래'를 주제로 내세워 보호주의를 앞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직접 겨냥했다.

보아오 포럼 사무국은 영국 브렉시트(Brexit)와 미국 대선에서 나타난 역(逆) 세계화 기류를 분석하고 이번 포럼을 통해 포용성 있는 세계화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포럼에는 50여 개국 정·재계 인사, 학자 등 2천여명이 참석하며, 이 중 재계 인사만 1천600여명으로 다수를 차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공직자로서는 유일하게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해 '도시의 특성' 토론 섹션에 참석하며, 재계에서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동원 상무가 2년 연속으로 참석한다.

또 엘리 킴 삼성전자 상무도 첫날 열리는 세션2 '핀테크(금융기술) 과학기술인가 금융인가'에 패널로 참석해 천성창(陳生强) 중국 징둥(京東) 금융 CEO와 리동롱(李東榮) 중국인터넷금융협회회장 등과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25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국가주석과 총리가 번갈아가며 참석하는 관행을 깨고 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가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특히 중국 측이 오는 5월로 예정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포럼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이번 포럼은 상대적으로 행사의 격이나 참가인사의 수가 이전에 비해 축소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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