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은 "전경련이 설립 목적에서 벗어나 일해재단 자금 모금과 불법 대선자금 모금에 이어 미르·K스포츠 재단 사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각종 정경유착 사건에 연루되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삼성을 비롯한 4대 그룹과 포스코가 전경련을 탈퇴한 이후 전경련을 헤리티지재단과 같은 싱크탱크로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다양한 방법과 경로를 통해 정경유착을 계속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촛불민심이 반대한 전경련의 회원사로 남아 있는 것은 상황만 바뀌면 언제든지 정경유착에 동조하겠다는 의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이 보낸 질의서에는 전경련 탈퇴 의사와 탈퇴하지 않는 이유, 탈퇴 시기 등 3가지 질문이 담겨 있다.
이 질의서가 보내진 곳은 고려제강과 르노삼성자동차, 세운철강, 태웅, 한국주철관공업, 한진중공업, 화승, S&T모티브, 천일정기화물자동차, 서원유통, 한국거래소, 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한국선급 등 14개사다.
부산경실련은 다음달 5일까지 답변을 받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