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돈 걱정 없이 살았던 그녀는 소유와 행복을 동일시했고 멋진 삶이란 ‘무엇을 가졌는가’에 달려 있다고 믿었다. 결과는 결혼생활의 파경과 개인 파산 신청이었다. 슈퍼우먼까지는 아니더라도 잘해내고 싶었던 그녀. 하지만 삶은 점점 엉망진창이 되었다.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 할지 알 수 없던 그녀는 ‘리빙 웰 스펜딩 레스(LivingWellSpendingLess.com)’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시작했다. 적게 쓰면서도 잘 살고 싶은 바람이 담긴 이름이었다. 이 블로그는 이제 매월 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개인 재정 분야의 최고 블로그가 되었다.
그녀는 정돈되지 않은 삶과 늘 쪼들리는 재정 상태가 얼마나 큰 스트레스인지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기에 누구보다도 실질적인 조언을 할 수 있었다. 타인을 따라잡기 위한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에서 내려와 생활 습관을 단순화 시키는 방법, 예산을 초과한 소비를 중단하고 식비를 아끼는 방법, 나만의 효율적인 청소법을 개발하는 방법, 주위 사람들과 소중하고 긴밀한 관계를 맺는 방법,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내 꿈을 잃지 않는 방법 등 우리 삶에 실용적인 정보들은 안내한다.
자신의 경험담과 성경 속 진리, 실용적인 계획들을 한 권의 책에 담음으로써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일으키도록 도와준다.
루스 수컵 지음 | 이진 옮김 | 수오서재 | 256쪽 | 13,800원
'욜로 홀로 도쿄'는 저자가 홀로 떠난 도쿄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는 주로 도쿄의 미술관과 박물관, 서점과 도서관을 중심으로 도쿄를 여행하며 '창가의 토토' 그림으로 유명한 이와사키 치히로의 미술관,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스튜디오, '한 스푼의 행복'을 쓴 오치아이 게이코의 서점 크레용하우스 등을 방문하며 보고 느낀 것들을 이 책에 진솔하게 담아냈다.
책 속으로
내가 오래된 골목과 헌책방, 벼룩시장, 골동품점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 공간과 물건이 품고 있는 이야기가 궁금해서다. 그래서 오모테산도 힐스의 최신식 옷가게보다는 시모기타자와의 뒷골목이나 골동품점에 더 매력을 느낀다. 남들이 보기에는 볼품없고 필요 없어 보이는 물건이라도 함부로 버릴 수 없다. 그 안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눈 밝은 누군가가 밝혀내야 할 소중한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골동품점의 작은 창밖으로 보이는 센다기의 골목 풍경이 고즈넉하다. 왠지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이 생각난다.
- ‘추억의 성냥갑’ 중에서
나는 해외여행을 가면 꼭 서점에 들러 그 나라의 언어와 그림으로 만들어진 <인어공주>를 산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 낯선 문화와 언어 때문에 고생하는 나를 벙어리 인어공주와 동일시했던 것 같다. 작가마다 인어의 나이가 천차만별인데 치히로의 인어는 열두 살 정도의 눈망울이 크고 슬픈 인어다. 가슴은 머리카락이나 조개껍질로 가릴 필요 없이 사춘기 소녀처럼 평평하다
- ‘창가의 토토’ 중에서
인디언 아라파호족이 말하는 11월처럼 언뜻 보기에 한 해가 다 끝난 듯 보이지만 사실 아직 끝난 게 아니듯이, 내 삶의 기회 역시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싶었던 순간에 찾은 도쿄는 내게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11월’ 같은 곳이었다.
-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니다’ 중에서
노영주 지음 | 노영주 그림 | 컬처그라퍼 | 176쪽 | 13,000원
기본 스트레칭 동작 2가지, 주별로 바뀌는 스트레칭 동작 4가지 등 총 6가지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직된 근육에 효과적으로 자극을 주는 동작만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배우기에 어렵지 않다. 매일 5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하면 되므로,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따라 하기에도 적합하다. 늦었다고, 이번 생엔 틀렸다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당신도 유연하고 슬림한 몸을 얻게 될 것이다.
에이코 지음 | 최서희 옮김 | 한국경제신문사 | 192쪽 | 13,500원
차한 지음 | 라온누리 | 268쪽 |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