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 450여 명을 포함해 총 3900여 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한 '2017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은 괌 최초로 IAAF(국제육상경기연맹) 공인 인증을 받은 최대 규모의 대회다.
괌 마라톤 조직위원장 겸 PIC 괌 총지배인 벤 퍼거슨(Ben Ferguson)은 최근 서울 종로구 PHR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4월 9일 개최하는 2017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벤 퍼거슨 총지배인은 "괌 마라톤 조직위원장을 맡아 5년째 행사를 진행 중이지만 올해 마라톤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년 대비 홈페이지 예약률이 2배 이상 늘어난 상태"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에서는 해변과 관광 명소를 두루 돌아볼 수 있도록 5km, 10km, 하프 마라톤, 풀 마라톤 등 총 4개의 레이스가 준비돼 있다. 이파오 해변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괌의 경치와 상쾌한 공기가 참가자에게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긴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레이스 중 13개의 스테이션에서 음식과 물, 이온음료를 배부받게 된다. 드라이 망고, 코코넛 캔디, 괌 특산 오이부터 '코코넛 찹살떡'으로 불리는 아피기기(Apigigi) 등 특별한 전통음식들이 지친 마라토너의 기운을 북돋아 준다.
이어 "올해부터는 가슴에 다는 전자 타이밍칩을 통해 결승선에서 20m만 지나면 자신의 완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결승점인 투몬 베이에 와이파이도 설치된다"고 덧붙였다.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의 2017년 슬로건은 '먹고 달리고 쇼핑하고(Eat, Run, Shop)'다. 참가자 전원은 괌 내 25개에 달하는 레스토랑과 쇼핑센터에서 할인 혜택을 받는 등 마라톤을 달리는 것 외에도 5가지의 이색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마라톤 종료 후 진행되는 바비큐 비치 파티에서는 각종 음식과 함께 무료 맥주가 제공되며 아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리스트 이봉주, 가수 션 등 다수의 셀레브리티들이 참가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퍼거슨 조직위원장은 "괌을 비롯해 일본, 하와이, 미국 등 많은 지역에서 마라톤을 개최한다. 하지만 괌 마라톤이 더 특별한 이유는 바로 괌식 환영 인사인 '하파 데이(Håfa Adai)' 정신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는 괌 특유의 문화를 모든 참가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의 온라인 참가 마감은 오는 19일로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 한국어 홈페이지(www.unitedguammarathon.kr)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 외에 국내 주요 여행사에서는 괌 명소를 둘러보고 PIC 리조트에서 머무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마라톤 대회 참가 상품을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