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오후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진태·안상수·원유철·조경태 의원과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인제 상임고문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까지 9명이 경선 후보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 때부터는 치열한 세 대결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본경선에서는 책임당원 현장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50대 50의 비율로 반영되는데, 현장투표의 경우 조직 동원력에 따라 좌우되는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본경선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26일 책임당원 동시투표, 29~30일 이틀 간 여론조사 실시에 이어 31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현재로서는 9명 가운데 홍 지사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직후 15일 MBN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홍 지사의 지지율은 3.6%에서 7.1%로 3.5% 포인트 오르며 주자들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5명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황 대행의 지지율을 흡수한 결과다.
반면 나머지 8명의 후보들의 지지율은 미미해 막판 경쟁 전까지는 '김 빠진 경선'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