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안줘도 돈있음 알아서 쓴다…칼퇴근부터 지켜라"

재탕∙졸속 내수활성화 방안에 비판 봇물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정부가 소비 불씨를 댕기겠다며 내수활성화 방안을 내놨지만 실현 가능성을 두고 비난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3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소비진작책을 밝혔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한 달 한 번 단축근무 ▲매월 마지막주 월~목요일 30분씩 연장 근무 후 금요일은 오후 4시 퇴근 등이 골자다.

특히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돈 쓸 시간'을 확보하도록 돕겠다는 취지가 알려진 후 실효성을 두고 일각에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sohy****'는 "대책을 만드는 사람들은 돈이 있어도 안 쓴다고 생각하는구나"라며 "주거 식품비와 대출비 내느라 바쁜 서민들에게 시간만 주면 소비할 거라 여기는 발상이 너무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지적했다.


'seou****'는 "월급은 안 오르는데 내수경제 살리겠다며 국민들에게 돈만 쓰란다"라며 "다른 건 다 오르고 월급만 그대로인데 쓸 돈이 어디 있느냐. 시간 안 줘도 돈 있음 알아서 쓴다"고 일갈했다.

'psab****'는 "소비여력이 있어야 소비를 한다"며 "서민들을 계약직으로 몰아넣고 정규직도 자르기 좋은 여건으로 만든 후 서민 피 빨아먹을 셈이냐"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cmr5****'는 "정책 만든 사람 수준에 딱 맞는 정책 같다"며 "우리 노동자, 서민, 흙수저에게는 화나는 정책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전**'은 "금요일 4시 퇴근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야근하는 사람들은 지금이랑 똑같이 퇴근한다. 정확한 퇴근 시간이나 지키게 하라"고 지적했다.

'Hyun****'는 "돈 받고 금요일 외엔 무조건 야근이라는 거냐"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야근금지법이나 만들기를"이라고 적었다.

'승*'도 "이렇게 제도를 만든다고 해도 윗분들 야근하신다고 아랫사람들은 눈치보고 앉아 퇴근 못할 거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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