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박광숙 의원(비례대표·자유한국당)은 24일 부산시의회 제2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정월대보름 달집축제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지난 11일 광안리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수영전통달집축제에서 바람에 날린 풍등이 인근 상가건물 간판에 붙어 하마터면 큰 화재가 날 뻔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실제로 국민안전처 통계를 보면 최근 5년간 정월대보름 당일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모두 207건으로 해마다 약 41건의 화재가 정월대보름에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통계는 최근 5년 동안 일평균 화재발생건수가 약 26건인 것과 비교해볼 때 정월대보름날 화재의 위험이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다른 지역 사례를 보면 2013년 충남 논산에서는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고,
2016년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는 행사장 인근 비닐하우스가 불에 타 2천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대보름 달집축제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화마(火魔)가 되지 않도록 풍등의 화력제한기준을 설정하고 화재단속 강화를 위한 관련 조례를 제·개정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