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1일 내놓은 '올해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를 보면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는 1222만 6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2만 6천명(2.7%) 증가했고, 군지역 취업자는 218만 4천명으로 3만명(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지역의 고용률은 59.2%로 전년동기대비 0.6%p 상승하였고, 군지역의 고용률(66.6%)은 0.1%p 상승했다.
시지역의 실업률은 2.9%로 전년동기대비 0.1%p 하락하였으나, 군지역의 실업률은 1.3%로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지역 가운데 가장 고용률이 높은 지역은 제주 서귀포시(72.4%), 충남 당진시(69.4%), 제주 제주시(67.0%) 순이었고, 군지역에서는 경북 울릉군(79.5%), 전남 신안군(76.3%), 전북 장수군(75.5%)이 높았다.
반면 시지역 중에서 경기 동두천시(51.5%)와 과천시(52.6%), 전북 전주시(53.2%)가, 군지역 중에서는 경기 양평군(58.1%)과 연천군(60.4%), 경남 함안군(60.5%)의 고용률이 가장 낮았다.
실업률이 높은 지역은 대학이 많아 비교적 청년층이 많고 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유입률도 높은 경기권에 집중되서, 경기 부천시(4.8%), 동두천시(4.6%), 군포시(4.5%), 안양시(4.4%)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2015년 상반기 1.3%였던 거제시 실업률은 같은 해 하반기 1.7%, 지난해 상반기 1.8%에 머물렀지만,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2.6%로 2배 가량 뛰어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의 경우 전남 무안군(37.1%)이나 경북 경산시(33.6%), 충남 금산군(32.5%)은 '재학·진학 준비' 중인 사람들의 비중이 높았다.
또 충북 보은군(56.8%)과 경북 예천군(56.5%), 봉화군(53.3%)은 육아·가사로 인한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