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기계·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 및 보험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하며, 조선 업종은 일자리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발표는 고용보험 DB,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활용해 수요 측면의 일자리를 전망한 것으로, 각계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업종별 고용상황을 예측했다.
먼저 '조선업종'은 2017년 상반기 고용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15.0%(2만7천 명) 감소할 전망이다. 조선업의 침체가 2017년 상반기에도 지속되며, 일감 부족으로 인한 수출 감소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해 2017년 상반기에도 고용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계'는 상반기 대외 설비투자 수요 증가로 기계산업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되나, 보호무역주의의 대두로 개선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측된다.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0.7%(5천 명) 소폭 증가로 전년 수준 유지할 전망이다.
'전자'는 세계 전자시장이 소폭 성장에 그치는 저성장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데,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 차기 스마트폰 모델 출시, SSD 채택률 증가 등으로 프리미엄급 제품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용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고용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0.8%(5천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는 중국 등으로부터의 역수입 증가, 저가 섬유 소재 수요 증가, 해외직구 등 수입 창구 다양화 및 접근 용이성 등의 요인으로 섬유 수입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가 예상되며, 수출단가 하락폭 완화 등으로 수출은 소폭 증가함에 따라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일자리는 전년 상반기에 비해 소폭(0.3%) 감소할 것으로 보여 전년 일자리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는 전년도 수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안정세 지속 및 IT 기기당 탑재 용량 증가 등으로 반도체 업종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17년에는 NAND 관련 수요 증가에 따른 수급개선을 통한 매출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중국 반도체 산업 견제 역시 국내 반도체 시장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함에 따라 반도체 업종의 고용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는 0.8%(1천 명) 증가하여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는 내수판매의 감소폭이 수출증가율보다 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자동차 업종의 고용은 소폭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1%(4천 명) 증가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은 SOC 예산 감소와 주거용 건축물의 과잉공급 해소 지연 등으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두에서 수주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건설투자는 증가세를 지속함에 따라 고용 수준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0.9%(1만7천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보험'은 시중 금리 상승으로 은행의 수익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상호저축은행은 성공적인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육성 정책과 저금리 기조가 증권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용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0.7%(6천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은 수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 금융보험업에 대한 반기별 일자리 전망을 공동 발표해 세분화한 취업 유망분야와 경기전망을 제시하고 있다.